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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언론을 통해서 일반고에 재학중인 학생을 고등학교 3학년 1년 동안 자신이 다니던 학교가 아닌 폴리텍 대학 같은 교육 기관에 위탁 교육을 시키는 제도를 알게 되었습니다. 일반고에 다니는 모든 학생이 대학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 이야기할 필요가 없겠지만 고등학교 진학 시점에는 특목고나 마이스터고, 산업계고에 진학하지 않았다가 일반고를 다니면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다음에 대학 진학 보다는 취업을 목표로 잡는 학생에게는 고3 과정이 참으로 애미한 기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학을 목표로 하는 친구들과 대학도 취업도 포기한 친구들 사이에서 참 애매한 입장이라는 거죠. 이런 친구들에게 일반고 직업(위탁) 교육 제도는 나라에서 지원하는 괜챦은 제도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반고 직업(위탁) 교육은 다른 기관을 통해서 수행하는 경우도 있지만 많은 경우 폴리텍 대학을 통해서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대부분의 대학들이 11월에서 12월에 전형을 실시해서 2월이 되어서야 제도를 알게된 필자의 경우에는 대부분이 접수 마감인 상태라 한숨만 나오는 상황이었지만, 그 가운데서도 길이 있어서 대구에 있는 폴리텍대학 섬유패션 캠퍼스는 2월까지 접수를 하고 있었습니다. 

부리나케 서류를 작성하고 고2 당시의 담임 선생님을 통하여서 교장 선생님의 추천서를 받아 서류를 접수했습니다. 학교 현장에서는 이전에 보낸 위탁 교육 학생들이 성공적이지를 못해서 주저하시는 모습이었고 선생님들의 회의 끝에 학생의 평소 생활 태도를 믿고 추천서를 작성해 주셨습니다. 학생과 학부모의 확고한 의지가 있는지가 관건입니다. 일반고 직업(위탁) 교육을 준비하는 분이라면 생활기록부도 면접에 포함되기 때문에 출석과 같은 기본 생활 관리를 충실히 해야 합니다. 그리고 각 폴리텍 대학에서 개설한 강의를 참조해서 자신에게 맞는 분야를 지원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대구에 있는 한국 폴리텍 대학 섬유패션 캠퍼스의 공학관(강의실등이 있는곳)과 학생회관(식당등이 있는곳)의 모습입니다. 직업(위탁) 교육생은 식비와 기숙사비가 모두 무료이고 용돈도 조금 나온답니다.

직업(위탁) 교육생과 폴리텍 대학 신입생의 입학식을 함께 진행했습니다. 학교를 신축해서 이전된지 3년 정도라서 건물도 깨끗하고 주변 환경도 매우 좋았습니다.

학교 전경 뒤로 보이는 아파트 단지로 신 시가지에 인접해 있고 뒤로는 초중등학교가 있어서 면학 분위기도 좋았습니다.

섬유패션 캠퍼스 바로 앞에는 섬유박물관이 있는 건물도 들어서 있어서 섬유패션 연관 기관들이 한곳에 모여 있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기숙사가 있는 생활관 건물로 지은지 얼마되지 않아서 그런지 깨끗했습니다. 1인 3실이라 1인 침대 하나 2층 침대 하나고 놓여 있고, 책상과 수납장, 욕실이 구비되어 있었습니다. 방마다 유선, 무선 인터넷도 지원되고 학생들이 공부하기에는 딱이었습니다.

강당과 사무실이 있는 대학본부 건물입니다. 섬유패션 캠퍼스의 일반고 직업(위탁) 교육은 아이들을 너무 혹사시키는 교육 과정이 아니면서도(어떤 학교는 너무 심하게 과정을 끌고 나가서 중도 탈락자가 많았다는 이야기도 있더군요) 섬유 패션 분야에서 꼭 필요한 적절한 커리큘럼을 제공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취업은 자신이 얼마나 준비하는가에 달려 있겠지요. 그리고 폴리텍에서도 시험이 있고, 방학도 있습니다. 그리고 폴리텍의 성적이 고등학교에 통보되어 고등학교 성적으로 반영된다고 합니다.

대학이 아닌 취업을 선택해서 먼곳까지 온 젊은이들이 좋은 길을 찾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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