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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팁

즉석 마늘고추장 담그기

파랑돼지 2016. 1. 20.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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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고추장 담그기

발효를 거치지 않고 바로 먹을 수 있는 즉석 고추장을 담기로 했습니다.

준비물 : 고운 고춧가루 2kg, 조청 2kg,  물 5리터, 소금 2대접 이상, 그외 ...(마늘 간거, 양파건지, 청국장간거)

보통 조청보다 물엿이 가격이 쌉니다만 물엿은 옥수수로 만들기에 그보다는 쌀이 안전하다고 여겨져서 조청을 준비했고요. 고춧가루 2kg은 꼭이 아닙니다. 색깔 봐가면서 넣으라고 하시더라구요. 저희는 고추씨도 같이 갈았기에 색깔이 조금은 옅습니다. 양파건지가 설탕을 가지고 있어서 조청양을 조금 줄였습니다. 

마늘이 많이 남아서 3kg 정도를 손질해서 갈아놨고요. 청국장하려다 잘 안 띄워진 콩도 갈아놨습니다. 양파효소를 거르고 나온 양파 건지도 함께 방아로 갈아놨습니다. 


방아 굵기가 좀 굵어서 마치 벌레 같아 보인다네요. ㅜ.ㅜ 청국장 되다만 녀석

마늘과 양파건지를 갈아놓은 것입니다.

큰냄비에 물 5리터를 넣고 조청과 소금 2대접을 넣고 끓여서 물 높이가 손 한마디정도 줄어들게 졸입니다. 그리고 큰 다라이에 쏟아서 충분히 식혀놓습니다. 손으로 만져도 괜찮을 정도까지. 간은 대접으로 2개 넣어서 같이 졸입니다.

그 사이에 할일이 있습니다. 고운 고추가루를 체 치는 일입니다. 예전에 한 어르신께 고추장을 처음 담근다고 말씀드렸더니 꼭 해야할일이 고춧가루를 체 쳐서 넣는 것이라고 알려주셨습니다. 

빵 만들기 할때도 밀가루를 세번정도 체쳐야 하는 과정이 있거든요. 공기를 함유해서 반죽이 잘 되라고 하는 것인데 그와 비슷하다고 여기시면 될겁니다. 체 치는 과정 없이 그대로 버무리기에 들어가면 저 알갱이들을 일일히 다 저어서 풀어줘야 하거든요. 아주 아주 큰 노동이 됩니다. 그렇기에 반드시 가루류는 체 칠 필요가 있습니다. 

조청 끓인 물이 어느정도 식었다면 마늘 간거, 양파건지, 청국장 간것부터 넣습니다. 그리고 대강 저어준 후에 고춧가루를 넣습니다. 한꺼번에 넣기보다 한 대접씩 넣으면서 저어줍니다. 한손에는 국자를 다른 한손에는 계란풀기를 잡고서 열심히 저어줍니다. 

처음엔 전혀 고추장이 될거같아 보이지 않아도 걱정하지 않습니다. 고춧가루가 불으면 고추장 태가 나오니까요. 

저는 건지들이 굵기가 커서 도깨비 방망이를 이용해서 건더기를 분쇄해주었습니다. 그래야 좀더 고추장 같아 보일꺼 같아서요. 맛을 보아 짭조름해야 합니다. 아니면 날이 더울때 부글부글 끓는다고 합니다. 싱거우면 소금을 넉넉히 집어넣고 버무린 뒤 한참 동안 기다립니다. 굵은 소금이 녹도록 말이지요.

병에 넣기전에 최종 간을 보고 혹여나 팡이가 낄것을 대비해서 소주 반병을 붓고 짭조름한지 확인한 후에 병을 소주로 소독한 후에 담습니다. 

분무기에 소주를 넣습니다. 그리고 분무기로 세척한 통안에를 고루 뿌립니다.  



이렇게 여러병 나온걸 보니 든든합니다. 글구 나눠먹을 생각을 해보니 갑부가 된듯 뿌듯하네요. 즉석 고추장이라 이따 떡볶이 해서 먹어봐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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