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엊그제 올해 수확한 토란으로 토란국을 끓여 먹은지 얼마되지 않아 다시 토란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이번에는 토란이 아니라 토란잎입니다. 그러고 보니 얼마전에는 지방 출장 길에 닭개장에 풍성히 담긴 토란대를 만난 기억도 새롭습니다. 올해 토란은 서리 내리기 전에 내년 씨앗으로 사용할 모근은 잘 말려서 박스에 담아 보관했고 알맹이는 한꺼번에 껍질을 벗겨서 냉동실에 넣어 두었습니다. 토란대는 부지런히 다듬어서 건조기에서 후다닥 말려 보관했고 나머지 토란잎은 "토란잎 말리기"에서 언급한 요령대로 가지런히 말려두었던 것입니다. 토란잎은 심하게 말하면 "맹탕"이라 할 정도로 자극적이지 않은 맛이기 때문에 된장 풀은 물에 데쳐서 밥을 싸먹은 느낌은 괜챦은 편이었습니다. 

토란잎 만두가 등장한 것은 아주 우연이었습니다. 묵은 김치를 처리할까 해서 보관해둔 콩비지와 묵은 김치를 씻어서 만두를 빚기 시작했는데 만두를 빚다가 만두피가 부족해서 어떻게 할까 하다가 떠오른 것이 토란잎 만두입니다. 토란잎은 된장 풀은 물에 살짝만 데치고 남은 만두소를 넣고 사각형이나 막대 모양으로 가지런히 감싸면 됩니다.


위의 그림은 토란잎 만두를 찐 다음의 모습으로 토란잎으로 만두소를 감싸는 작업을 하는 시점에 구멍없이 깔끔한 것은 원형 그대로 있었고 구멍이 있던 토란잎은 어쩔수 없었지만 그대로 집어 먹을만 했습니다. 깔끔한 토란잎 만두를 만들려면 잎을 데칠때 구멍이 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할것으로 보입니다.




다음번 만두는 밀가루 만두피 대신 깔끔하게 토란잎으로만 만두를 만드는 것도 검토해 볼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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