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딩의 통밀 쵸코빵 만들기
우리밀을 작은 논에 심어온 지도 어언 5년이 넘어갑니다. 올 가을 심은 밀은 벼를 베어낸 황량한 논을 푸르름으로 살려놓고 있습니다. 벼와 이어달리기 하듯 내년 봄 벼에게 다시 바통을 이어줄 때 까지 살에이는 겨울 바람을 이겨낼 것입니다. 뭘 먹어도 배가 금방 꺼지는 나이 10대 이 나이 때는 누구나 빵만들기에 대한 갈망이 있는 모양입니다. 필자의 어릴적에도 오븐은 상상도 못했지만 빵을 쪄보겠다고 뉴슈가와 베이킹 소다를 버무려 한참 쪄내면 가운데 부분은 익지 않은체 그대로 있어서 겉만 살짝 발라 먹고는 다시 찌기를 반복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어제는 중딩 머슴아가 빵만들어도 되냐고 허락을 맞고서는 거품기에 기름에 설탕에 온 가족의 비난에도 불구하고 스마트폰의 레시피와 나름의 감각으로 "통밀 쵸코빵"을 뚝딱하..
생활팁
2015. 10. 26. 11: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