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마 줄기로 반찬을 만들어 봅시다. 요즈음 시장에 가보면 할머니들께서 고구마 줄기의 껍질을 아예 제거해 놓고서 팔기도 하더라구요. 저희는 고구마 줄기가 통통하게 살이 오른것만 쬠 따왔습니다. 고구마 줄기 손질하는 법은 아시지요? 잎파리를 뒤로 절도있게 꺾으면 똑 부러지면서 껍질을 벗길 수가 있습니다. 맨손으로 껍질을 까면 손과 손톱에 까맣게 물이들어서 장갑을 끼고서 껍질을 제거했지요. 껍질을 제거한 모습입니다. 처음으로 딴 고구마 줄기이니 이번에는 비교적 쉬운 볶음으로 해보려고 합니다. 김치는 다음번으로 미뤼두고서.냄비에 소금을 조금 넣고 한 번 데쳐줍니다. 건져서 찬물에 헹궜다가 건져놓습니다. 반은 채썬 양파와 먹기좋은 크기로 썰어서 둔 고구마 줄기를 들기름에 볶다가 물을 조금 넣고 가츠오부시 과립과..
작년에 갈무리해둬었던 마른 고구마줄기를 꺼냈습니다. 2014년이라고 써놔서 작년 것인줄 금방 알아볼 수 있지요. 고구마 줄기나 이렇듯 말려서 보관해야 하는 것들은(시래기, 호박고지, 가지, 토란대, 무말랭이 등) 보관이 무척 중요하더라구요. 한번 먹을 만큼이나 한 덩어리씩 모아서 비닐 봉지에 넣어둔채로 실온 보관이라면 그야말로 난감한 지경에 이르기 쉽지요. 왜 우리가 쌀나방이라고 부르는 애들이 얇은 비닐 봉지를 갉아서 온통 그네들 세상으로 만들어 버리니까요! 몇년을 그렇게 전쟁(?)을 치루면서 터득한 방법이 하나 있습니다. 각각을 일회용 비닐 봉지에 넣어서 다시금 더 두꺼운 지퍼백에 넣어서 보관하는 것입니다. 조금 두꺼운 투명한 지퍼백도 갉아 먹더군요. 그거 말고 과자나 견과류 등을 넣어서 파는 지퍼백형..